정부, 일제강점기 훼손 문화재 복원…314억 투입

정부, 일제강점기 훼손 문화재 복원…314억 투입

기사승인 2015-08-13 11:59: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문화재청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인 안동 임청각, 남원 읍성 북문, 강릉대도호부 관아의 원형 복원에 적극 나선다.

일제강점기 훼손 문화재에 복원을 위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총 314억원(국비 239억원)이 투입한다.

문화재청은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추진 중이며, 먼저 토지매입, 발굴 등 복원을 위한 준비사항을 시행하고, 일제강점기 훼손된 부위?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한다는 게획이다.

일제강점기 문화재 파괴·훼손은 국가 또는 민족 간의 마찰로 인한 전쟁 등으로 도시와 건물이 파괴되는 현상과는 또 다른 양상을 띠고 이뤄졌다.

대표적으로는 통치시설인 경복궁, 경희궁, 창덕궁 등 조선 시대 궁궐과 읍성, 지방관아 등을 중심으로 헐리거나 해체됐다.

이번에 복원을 시행하는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사진)은 99칸 규모의 고성 이씨 종택으로 1940년 경경선(현 중앙선) 개통 당시 행랑채 일부 등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번 복원을 통해 2020년 우회 철도를 개설한 후 전각을 복원할 예정이다.

남원 읍성 북문(사적 제298호)은 1935년 철도개설을 핑계로 의도적 철거가 이뤄졌으며 현재 북문과 북 성벽 등을 복원 계획 중이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사적 제388호)는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손됐으나, 2006년 훼손 전 상태로 복원을 완료했다. 현재 이 자리에 자리한 공공기관이 이전한 후(2019년) 관아와 공해, 객사 등이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문화유산의 복원을 통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미래 후손에게 온전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우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서울 한양도성 등 궁궐과 성곽 관련 건축문화유산 중심으로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 추진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복원이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라나는 이 땅의 후손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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