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회의원 ‘쌍방고소’ 결국 무혐의 “증거 없어”

전·현직 국회의원 ‘쌍방고소’ 결국 무혐의 “증거 없어”

기사승인 2015-08-17 21:17: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서울 마포구를 지역구로 둔 여야 전·현직 의원들의 폭행 시비에 이은 쌍방 고소전이 결국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18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노울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이 명예훼손과 폭행 혐의로 상대방을 고소한 사건을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5월 1일 마포구 아현동 광역등기소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포구청장을 면담하러 가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과정에서 노 의원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에 노 의원은 “강 전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노 의원이 밀치면서 나를 끌어냈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강 전 의원을 맞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양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지만 두 사람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현역 서울 마포갑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강 전 의원은 마포갑에서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새누리당 마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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