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유아인?” “황치열!”…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MBC ‘복면가왕’ 소비

“뭐, 유아인?” “황치열!”…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MBC ‘복면가왕’ 소비

기사승인 2015-10-06 00: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은 두 가지 방법으로 소비된다. 복면을 쓴 출연자 맞히기와 복면을 벗은 출연자 사연이다.

4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선 13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와 함께 14대 가왕에 새롭게 도전하는 8명의 출연자가 등장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단연 화제는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가 됐다. 김동률과 이소은의 듀엣곡 ‘기적’을 ‘메뚜기도 한 철’와 함께 부른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는 94대5라는 압도적인 투표 결과로 ‘메뚜기도 한 철’을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메뚜기도 한 철’이 장윤정의 ‘꽃’을 부르면서 복면을 벗자 놀랍게도 그는 이재은이었다. 이재은은 결혼 후 연기 활동을 쉰 것에 대해 “4~5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오랜 시간 연기를 했다. 얼마나 길었겠나. 말이 좋아 30년이지. 그래서 놓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시 놨지만 아직도 내게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관심은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 정체로 쏠렸다. 연예인 판정단은 “잘 생긴 배우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상렬이 유아인을 언급하자, 다른 연예인들은 “유아인이 나오겠나” “나왔으면 좋겠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김새롬은 “무조건 잘생긴 사람이다. 목소리를 듣고 생각나는 분이 딱 한 사람 있다. 강하늘”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황치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뮤지, 성진환, 존박이라는 주장 등도 제기됐다.

이날 탈락해 정체가 공개된 가수들의 사연은 각양각색이었다. 올해 초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치타는 “어릴 적 꿈은 보컬리스트였다”며 “교통사고가 나면서 랩으로 전향을 하게 됐다. (목에) 호스도 오래 꼽고 있었고, 머리도 수술을 했었고 노래하는 것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정말 나오고 싶었던 이유가 강하고, 코믹한 이미지가 노래할 때 방해가 됐다. 여기 나와서 노래로만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인된 소리가 짐이라는 생각을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거 같다. 좋아해주던 표정들을 보니 이거였구나 싶다. 노래를 불러야 대중들이 힘을 준다고 생각했다. 제 목소리를 사랑해주시는 줄 미처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왁스는 “처음 데뷔 때 얼굴 없는 가수라는 타이틀이 있었다. 딱딱한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유들유들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며 “오히려 떨어져도 기분이 좋았다. 몸매 얘기를 많이 하셨다. 아이돌 같다는 말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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