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부터 박지윤까지… 반가운 얼굴로 반전시킨 MBC ‘복면가왕’

춘자부터 박지윤까지… 반가운 얼굴로 반전시킨 MBC ‘복면가왕’

기사승인 2015-10-18 19: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 인기 비결은 노래 대결이 끝난 직후 정체가 공개될 때 반전 매력에 있다. 18일 방송에도 시청자들은 ‘복면 맞히기’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선 14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게 맞설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이 등장해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첫 무대 주인공은 ‘이 밤의 끝을 잡고’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였다. 두 사람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불렀다. 41대58로 패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정체는 가수 겸 DJ 춘자였다. 춘자는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춘자는 “센 이미지가 커서 작가분들도 깜짝 놀라더라”면서 “어린 친구들은 제가 가수였던 걸 모른다. 제가 잊혀진 줄 알았다. 가끔 지나가면 왜 방송에 안 나오냐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더라. 안부도 전할 겸 인사드리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무대는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와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이 등장해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불렀다. 패한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이 이승환의 ‘덩크 슛’을 부르며 복면을 벗자 놀랍게도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이었다.

이어 ‘베니스의 잡상인’과 ‘명탐정 콜록’이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큰 격차로 패한 ‘베니스의 잡상인’은 배우 공형진이었다. 손시향의 ‘이별의 종착역’을 부른 그는 “가수가 부러운 점은 콘서트다. 배우들은 짜인 프레임 안에서 연기하는데 음악 하는 사람들은 팬들과 교감한다.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와 ‘내숭백단 호박씨’의 대결에선 가수 박지윤이 복면을 벗었다. 박지윤은 “처음 해봤는데 가면을 쓰니까 용기가 나더라. 시원섭섭하다”며 “대중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곡이 ‘성인식’이다. 아직 그 이미지가 많은데, 박지윤을 알리는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이를 뛰어넘는 음악이 나왔으면 하는 꿈도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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