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91.7% 확률 싸움… 구자욱-정수빈 선봉에 섰다

[KS 3차전] 91.7% 확률 싸움… 구자욱-정수빈 선봉에 섰다

기사승인 2015-10-29 18:3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91.7% 확률을 가져가기 위한 선봉에 구자욱과 정수빈이 선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구자욱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왼손 검지 부상으로 2차전에서 결장했던 정수빈이 복귀했다.

삼성은 1~2차전에서 벤치를 지킨 구자욱이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박한이가 7번 타자로 나선다. 이승엽과 배영섭은 대타로 대기한다. 이승엽이 별다른 부상없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구자욱, 박해민이 1~2번일 때 성적이 좋았다”며 “이승엽 대타 카드가 남아 있으면 두산 쪽의 투수 교체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구자욱(좌익수)-박해민(중견수)-나바로(2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석민(3루수)-채태인(1루수)-박한이(우익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채웠다.

두산은 정수빈 복귀가 핵심이다. 정수빈은 1차전에서 삼성 박근홍의 공에 왼손가락을 맞아 교체됐다. 왼손 검지 첫 번째 손가락 마디가 찢어져 6바늘을 꿰맸지만 부상 투혼이다.

정수빈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중견수 자리는 주 포지션이 우익수인 민병헌이 맡았다. 정수빈(지명타자)-허경민(3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빈슨 로메로(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수빈이) 수비는 아직 어렵겠지만 타격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12번 중 11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무려 91.7%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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