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새누리당은 한껏 고무됐다. 김무성 대표 체제로 치른 지난해 7·30 재보선과 올해 4·29 재보선, 이번 10·28 재보선까지 3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29일 경상북도 경주 추계향사에서 김해 김씨 추양대제를 지낸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거는 크든 작든 민심의 반영”이라며 “이번 대승의 의미는 첫째, 민심을 읽었고 둘째, 100% 상향식 공천 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 한 호텔에서 열린 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해서도 “내가 당 대표가 된 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두 번 있었는데 19개 선거구 중 15명을 우리가 당선시켰다”며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국민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 우리가 대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야당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반발해 탈당한 박주선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당 하나를 만들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 통합진보당이 당을 만들려고 한다. 우파인 새누리당은 하나”라며 “다음 총선은 우리가 분열되지만 않으면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의 승리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제와 새로운 올바른 역사교과서 필요성과 함께 민생행보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이 받아들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내린 준엄한 명령과 뜻을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여 민심 앞에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민생 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심지어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도 지역주민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트집만 잡는 정쟁을 하지 말고, 국정 동반자로서 민생을 챙기는 자세로 돌아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국민이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