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아이유의 곡 ‘제제’에 출판사가 유감을 표했다.
아이유가 직접 쓴 ‘제제’ 가사는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관련해 출판사 동녘은 “제제는 다섯 살 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라며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니”라고 당사 SNS에 5일 밝혔다.
이어 동녘 측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며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고 유감을 전했다. 또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제제에게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니,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라이브러리에서 연 ‘챗쇼’ 공연에서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 ‘제제’에 관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나오는 제제를 보는 밍기뉴의 관점에서 썼다”며 “제제가 어린아이니까 덮어지지만 제제는 모순점이 많은 캐릭터다. 그런 모순점이 많은 제제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 참 섹시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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