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이라던 크로캅… 약물규정 위반 혐의 포착

어깨부상이라던 크로캅… 약물규정 위반 혐의 포착

기사승인 2015-11-13 00:01: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어깨를 다쳤다는 이유로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에 불참을 선언했던 크로아티아 간판 격투가 크로캅(41)이 금지약물 규정 위반 혐의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UFC는 12일(한국시간)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크로캅이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며 “28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된 크로캅과 앤서니 해밀턴의 대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조만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적절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며, “적당한 시기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부상’을 이유로 취소될 예정이었던 경기가 보다 ‘분명하게’ 파행을 맞이하게 됐다.

크로캅은 'UFC 서울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앤서니 해밀턴(35)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18전 14승 4패의 해밀턴은 전략가 그렉 잭슨과 마이크 윈클존 코치의 ‘잭슨 윈크 MMA’ 소속이다.

크로캅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서울UFC 불참 소식을 알린바 있다. 그는 “어깨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썼다. 물리치료, 자가혈치료술까지 썼다”며, “그럼에도 날이 갈수록 부상이 악화됐다. 훈련을 쉬지 않은 탓이다. 근육이 찢어지고 어깨에 물이 찼다. 가장 심각한 건 힘줄이 파열된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크로캅은 자신보다 체급이 높은 두 선수와 레슬링 훈련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무리가 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UFC대회에는 벤 헨더슨, 김동현, 추성훈 등 한국계 파이터들이 메인경기에 출전한다. 남의철, 방태현, 임현규, 양동이, 함서희, 최두호 등 UFC 한국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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