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운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2연패만 해도 여론은 돌변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모두 끝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축구인으로 활동한 지 40년이 넘었다. 앞으로 4연패만 당해도 이런 평가는 180도 달라질 것”이라 말했다.
이는 최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자 팬들이 ‘갓틸리케’란 별명을 붙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따른 것이다.
또한 슈틸리케는 “매번 아시아팀과 맞붙을 수만은 없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들이 많은 만큼, 내년엔 유럽 원정을 떠나 강호들과 맞붙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이 높은 팀이라면 어디든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라오스와의 일전으로 올 한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국가대표팀은 16승3무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 중 17경기 무실점, 경기당 평균 0.2실점, 골득실 +40, 7경기 연속 무실점 등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국가대표팀이 맞붙은 팀들이 대부분 아시아 팀이거나 피파랭킹이 낮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네덜란드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며, “네덜란드는 강팀이다. 이들과의 경기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덴마크, 스코틀랜드도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며, 이들과의 대결을 위해 한국축구협회의 노력을 경주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곡 유럽팀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다수 진출해 있는 상황이니만큼 유럽 원정은 수월한 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
[쿠키영상] "SF영화의 한 장면?" 남아공 케이프타운 하늘을 뒤덮은 'UFO 구름'
[쿠키영상] '비행기와 하늘 나는 사람들' 거대 여객기와 제트맨 2기의 환상적 편대비행
[쿠키영상] '섹시한 몸짱 걸그룹' 핏걸스…피트니스 360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