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까지 수원에서 몸을 만들 계획으로 지난 17일 귀국했다.
19일(오늘)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원FC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한국에 들어와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덕제 감독님을 비롯한 수원의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팀 동료인 백승호가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해 수아레즈, 메시 등과 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축하해주고 싶다”면서, “나도 같이 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실에 만족하고 수원에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외국인 미성년 선수 영입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은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승우를 공식 선수로 재등록하려면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바르셀로나가 적극 임한다면 1월 초순께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그 전까지는 국내에서 몸을 만들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17세 이하 월드컵을 치르며, 지금껏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이 감각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나를 부족하게 만든 것 같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달반 가량의 국내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