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메시와 호날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로 이적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당시 메시에게 가장 많은 킬패스를 건네준 ‘레전드’다.
사비는 더 선(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이견의 여지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라고 단언하면서도 호날두가 없었다면 결코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는 서로 자극제가 되는 관계”라면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거기까지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며 발롱도르도 지금처럼 많이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호날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둘을 현존 축구선수와 구분해 ‘신계’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실제로 두 선수는 ‘FIFA 발롱도르’가 제정된 이래 모든 상을 독점했을 정도다.
사비는 “메시와 호날두는 모두 대단한 득점력을 가지고 있지만, 메시는 팀플레이에서 훨씬 영향력을 발휘한다”면서, “그것이 메시가 역사상 최고의 시대에서 최고의 선수일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비는 오는 22일 새벽 2시 15분(한국시간) 엘 클라시코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측했다.
사비는 “만약 메시가 뛰지 않는다면 두 팀은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레알도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메시의 부상만큼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르셀로나 팬이다. 따라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원한다. 그러나 메시가 뛰지 않는다면 두 팀은 비슷한 레벨일 것이고, 이번 경기가 베르나베우(레알 홈)에서 치러지는만큼 승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르셀로나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각별하다. 1, 2위팀의 대결인데다가 2위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시 순위가 뒤집히기 때문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27점에 득실 13점으로 1위를 마킹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4점에 득실 19점을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1점차 승리를 거둘 시 득실차로 1, 2위는 뒤바뀐다.
메시는 지난 9월 말께에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좀처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엘 클라시코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로 재활치료의 강도를 높이고, 지난 13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대개 언론들은 이번 경기에서 메시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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