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야구 선수들의 대학 입학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경찰이 대학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올해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기록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입시 비리 의혹은 지난 4월 대한야구협회가 전 사무국장인 A씨를 해당 혐의로 고소하며 불거졌다. 협회 소속 고등학생 2명의 대학 부정입학을 위해 허위 실적 증명서 발급을 종용했다는 이유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이 입시에서 떨어지고 별다른 실적이 없는 학생이 합격한 정황을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연세대 외에도 입학비리로 물망위에 오른 서울 시내 몇 개 대학에 대해서도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연세대와 유사한 방식으로 합격 학생과 불합격 학생의 서류를 대조하는 방식이다.

현재 경찰은 학부모와 야구계, 대학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며, 브로커의 존재여부도 확인하며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수서 경찰서는 “진행 중인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뒤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분석 및 검토해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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