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지난 주 엘 클라시코에서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진행된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E조 5라운드에서 AS로마를 상대로 6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선발 복귀전이었다. 지난 주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교체출전해 몸을 푼 메시는 이날 완전히 회복된 몸 상태를 과시했다. 초반부터 'MSN'라인의 선봉장에 서 상대 라인을 무너뜨렸다.

전반 15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로마 수비진이 메시아 네이마르, 수아레즈에 정신이 팔린 사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알베스가 깊숙이까지 골을 끌고 들어와 수아레즈에게 연결했다. 수아레즈는 가벼운 슈팅으로 골을 연결, 최근의 상승세를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메시가 복귀골을 신고했다. 간결한 패스로 로마의 혼을 빼놓다가 순간 안으로 침투한 메시가 가볍게 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 골이 터지며 경기 기세가 기울었다. 헤딩 경합 중 볼이 수아레즈 앞으로 연결됐고, 그는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3대0, 바르셀로나 홈에서 로마는 기세를 잃었다. 후반은 완벽히 바르셀로나의 페이스였다. 44분과 56분, 60분, 77분에 각각 수아레즈, 피케, 메시, 아드리아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점 차로 벌어졌다.

후반 91분 에딘 제코가 마수걸이 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한참 기운 뒤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3점을 획득, 이후 경기와 상관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AS로마는 승점 5점으로 레버쿠젠과 동률이 되며 위태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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