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아웃된 차기 FIFA회장 선거… '2파전' 혹은 '3파전'

플라티니 아웃된 차기 FIFA회장 선거… '2파전' 혹은 '3파전'

기사승인 2015-12-22 11:09: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셸 플라니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차기 FIFA 회장 선거가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다.

플라티니는 2011년 2월, 2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24억 원)을 블라터 회장에게 받은 혐의가 인정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초 플라티니는 가장 강력한 차기 FIFA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제프 블라터 직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주요 표심을 휘어잡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자격정지 처분으로 플라티니는 차기 선거뿐 아니라 4년, 8년 후에도 사실상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나이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회장 역임 가능성은 희박하다. 플라티니는 항소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의 낙마로 내년 2월 치러지는 회장 선거 후보는 5인으로 줄었다.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제롬 샹파뉴 프랑스 전 외교관,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이다.

본래 플라티니와 알 후세인, 알 칼리파 회장의 경합이 예상됐으나 플라티니가 낙마함에 따라 알 후세인과 알 칼리파의 2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이 플라티니의 후계자로 기존 고정 표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윤리위의 처분에 따라 블라터와 플라티니의 자질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표가 그대로 올 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반 블라터’를 자처하고 있는 알 후세인 왕자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각종 부패 의혹으로 신음하고 있는 FIFA에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명분도 있다.

반면 친 블라터주의자로 알려진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도의적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기존 블라터를 향한 표심이 그에게 향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수십 년 동안 장기 집권한 블라터의 바탕이 알 칼리파에게 힘을 실어줄 거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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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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