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FIFA회장 향방 '오리무중'… 3파전 가능성 커

차기 FIFA회장 향방 '오리무중'… 3파전 가능성 커

기사승인 2015-12-23 00:00:03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셸 플라니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21일(한국시간) 8년 자격정지를 받자 차후 FIFA 회장 선거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플라티니는 FIFA 차기 회장으로 가장 유력했다. 그는 블라터의 최측근으로, 유렵의 '고정표'를 중심으로 차기 회장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플라티니가 2011년 2월, 2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24억 원)을 블라터 회장에게 받은 혐의가 인정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얼마 전까지 플라티니는 FIFA 항소위, 스포츠중재재판소 등에 항소를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블라터는 “중세 마녀사냥을 보는 듯하다”, “플라티니가 나가면 당선되는 상황에서 반대파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플라티니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자격정지 처분으로 플라티니는 차기 선거뿐 아니라 4년, 8년 후에도 사실상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나이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회장 역임 가능성은 희박하다. 플라티니는 항소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의 낙마로 내년 2월 치러지는 회장 선거 후보는 5인으로 줄었다.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제롬 샹파뉴 프랑스 전 외교관,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이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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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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