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첼시에 단기 감독으로 선임된 거스 히딩크가 지난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넘어간 디디에 드로그바(37)의 복귀를 강하게 요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드로그바의 소속팀 몬트리올 임팩트가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드로그바는 MLS에서 14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특유의 드리블과 골 결정력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현 소속팀에서 그를 내보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친정팀 첼시에 새로 부임한 히딩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단순 경기력뿐 아니라 팀의 분위기메이커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 첼시는 선수단의 태업 등 규합되지 않은 단결력이 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몬트리올 임팩트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드로그바가 2016시즌에도 몬트리올 임팩트 소속으로 뛰길 바라며, 그를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드로그바가 친정팀 첼시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고, 친정팀에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크다면 기꺼이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드로그바의 계약 기간은 2016년 12월 31일까지다. 몬트리올 임팩트는 “다음 시즌에도 드로그바를 선수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다만 그의 잔류는 전적으로 드로그바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기꺼이 협조하고 존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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