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최근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을 두둔했다.
벵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판 할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며, “최근 사람들의 비판이 도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시종일관 구설수에 올랐다.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다. 맨유는 현재 8승5무4패로 5위에 위치해있다. 거기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 유로파리그로 쳐져 있는 상태다.
이에 현지 언론과 팬들은 판 할 감독의 경질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끌며 ‘최고의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던 그로서는 ‘날개 없는 추락’이다.
그러나 벵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판 할은 30여 년 동안 감독으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잘 해왔다. 업적 또한 대단하다”면서, “그는 정말로 훌륭한 감독이고, 이는 논쟁의 여지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향한 사람들의 불순한 태도는 잘못됐다. 판 할 감독에게 존경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