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출국’ 에이미 ‘폭탄발언’… “프로포폴한 톱 연예인 더 있다” “해결사 검사와 사귀지 않았다”

‘강제출국’ 에이미 ‘폭탄발언’… “프로포폴한 톱 연예인 더 있다” “해결사 검사와 사귀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5-12-30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30일 출국한다. 자의가 아니라 강제출국이다. 행선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한국을 떠나는 에이미는 29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해결사 검사’와 교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이미는 프로포폴 사건 기소를 담당한 검사와 추문에 휩싸였다. 에이미가 받은 성형수술이 실패한 직후 이 검사는 성형외과 의사를 협박해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시켜주고 보상금 1500만원을 대신 받아주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돼 검사 신분을 잃었다. 검찰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에이미는 “검사와 사귄 바 없다. 남녀간 작은 ‘썸’조차 없었던 사이”라며 “당시 성형 부작용이 심했다. 해당 병원과 의사에 아무리 항의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한 것이 발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느끼기로는 검사라는 지위로 협박 같은 것을 해서 내 문제를 해결해준 것은 아니었고, 소비자 입장에서 항의를 해준 정도라고 생각했다. 검사가 위험하게 협박까지 해준다고 생각했다면 내가 가만히 그것을 누리고 있 을리가 있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 신분으로 타인의 청탁을 받아 해결사 노릇을 해줬다고 하면 위험하니, 차라리 에이미가 여자친구라서 그런 일을 해주었다고 하면 죄가 적어질수도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검사가 도와주신것은 너무나 감사한데다 그 일로 검사가 위험에 빠졌다고 하니 매우 당황스럽지만, ‘내가 여자친구입니다’라는 거짓말을 하는게 쉬웠겠나”라며 “하지만 나 때문에 큰 곤경에 빠졌다는것이 너무 안타까웠고, 상상하지 못할 죄책감이 있었다. 한 사람으로서 그 부탁을 들어드리고 싶었다. 당시 우리 부모님조차 괴롭지만 거짓말을 허락하셨을 정도”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그렇게까지 커질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마약 수사를 받으면서 사랑까지 빠졌다는 조롱까지 수없이 받았지만 내 잘못 이라고 여기고 꾹 참았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 강제출국 통보를 받고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해결사 검사’와 사귀지 않았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선 “‘에이미는 현직 검사를 건드렸던 아이’라는 것으로 인해 미운 털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지은 죄에 괘씸죄까지 추가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것이 억울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사건에 적발되지 않은 톱 연예인이 있다고도 폭로했다. 에이미는 “내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프로포폴 복용 연예인이 밝혀진 것보다 훨씬 많은데도 그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인기를 누리며 살고 있다”며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같은 방에 있었던 사람도 있다. A급 연예인을 비롯해, 얼마전까지 최고로 화제성을 가지며 활동한 연예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무런 문제없이 한국에서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만 한국을 떠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꼭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도 했다.

향후 중국에서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에이미는 “중국 한 방송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며 “한국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비슷한 포맷이다. 내 개인 방송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 안에 여러 가지 컨텐츠를 보여드리는 방송이 될 것 같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권 여러 나라로 방송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방송이 최종단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100% 확실하지는 않다. 어쨌든 충실하게 방송에 임한 후에, 점차 중국어를 공부해서 최종적으로는 연기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거창한 중국 진출과도 거리가 멀다. 그저 부모님과 한국의 팬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노력해서 인정받은 후, 먼 미래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허락을 받고 싶을 뿐이다. 그동안 실망만 안겨드리고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꼭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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