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B 진출 본격 타진… ‘벌금형’에 대체로 관대한 미국

오승환, MLB 진출 본격 타진… ‘벌금형’에 대체로 관대한 미국

기사승인 2016-01-04 11:05:5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마카오 원정도박이 ‘벌금형’에 그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활로가 열린 오승환이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승환의 지인이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혀 오승환이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밝혔다.

또한 지인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를 보내느라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는데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 검사)는 오승환과 임창요에 대해 “도박 액수가 적고, 상습범이라고 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약속기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약속기소의 경우 법정 출석 없이 서류로만 재판이 이뤄지고, 대개 벌금형이 내려진다. 강력부에서 청구한 벌금은 7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오승환의 MLB진출은 파란불이 켜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단순 벌금형으로 선수영입을 제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선수들이 가장 많이 이적한 LA다저스의 경우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와 음주뺑소니 사고로 3년간 복역한 맷 부시와도 계약한 전례가 있기에 오승환의 미국 진출이 암울하지만은 않다.

아직 이번 원정도박이 조직폭력 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혐의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 또한 무죄로 판결될 경우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은 커진다.

오승환은 지난달 18일 괌으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분에 넘치는 성원을 받았던 저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큰 잘못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으로 한신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해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daniel@kukimedia.co.kr

[쿠키영상] '지붕에서 지붕으로' 자전거와 한몸같이 항구도시를 누비는 라이더

[쿠키영상] "불륜 현장일까, 연출일까?" 팬티 바람으로 탈출하는 '타잔男' 포착

[쿠키영상] '아찔한 비키니 뽐내며' 슈퍼모델의 수영복 섹시 화보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