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승우와 백승호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경기 및 훈련 금지 징계가 끝나자 곧장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정식 프로계약을 맺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두 선수가 B팀(2군)이 아닌 후베닐(18세 이하)에 합류한 것에 대해 루이스 엔리케 1군팀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에 따라 스페인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리그 데뷔를 할 수 있게 된다.
후베닐A는 18세 이하 팀으로, 바로 위 단계에 바르사 B팀(2군)이 있고, 그 위엔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즈 등이 뛰는 1군팀이 있다.
당장 두 선수는 2군 팀에 합류할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후베닐A로 향했다.
이를 두고 축구전문 매체인 '골닷컴'은 엔리케 감독이 "구단이 준 기회에 따라 자신이 사랑하는 축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일단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의 이번 발언은 이승우와 백승호가 나이가 차 성인 2군 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후베닐A행이 점쳐지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곳에 소속되든 팀의 보호 하에 축구를 할 수 있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라는 말이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 혐의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경기 및 훈련 금지 징계를 받았다가 올해 1월에서야 풀렸다.
오랜 기간 팀에 합류하지 못한 만큼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이승우·백승호가 후베닐A에 합류하는 것이 마냥 그들의 기량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골닷컴은 이승우의 복귀전이 오는 11일 에브로 원정경기가 아닌, 18일 코르네야와의 홈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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