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황효진 스베누 대표이사가 11일 사기 혐의와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11일 스베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저 황효진은 먼저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를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하지만 방송에 나온 내용이 실제와 다른 점이 있어 이에 대한 명확히 해명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장측과 가맹점 그리고 직원분들에게 최소한의 도리일 듯 하여 조만간 별도의 미디어 미팅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스베누를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과 저를 믿고 많은 일을 진행해주신 관계자분들께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황 대표는 제조공장 관계자와 에이전시, 가맹점 관계자 등에게 자본잠식 상태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같은 내용이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방송돼 이날 온라인이 떠들썩했다.
황 대표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 닉네임인 소닉으로 이름을 알렸다. 황 대표가 창업한 스베누는 2012년 ‘신발팜’이라는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 2014년 현재 이름으로 바꾸고 시장에 진출했다. 전국 100여개 가맹점, 연매출 500억을 달성해 황 대표는 청년 창업가로 주목받았다.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AOA를 모델로 내세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마케팅도 활발했다. 2014년에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제작 지원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