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경동맥 협착증 치료 가이드라인 고안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동맥 협착증 치료 가이드라인 고안

기사승인 2016-01-15 00:0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뇌로 가는 혈관이 혈전으로 막혀 혈류량이 줄 때 허혈성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 막힌 혈관을 뚫어주기 위해 약물치료나 경동맥을 절개하는 내막절개술, 좁아진 경동맥 내로 스텐트를 넣어주는 삽입술이 시행된다.

혈류량을 유지하기 위해 이뤄지는 다양한 시술은 그동안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에 의해 선택돼왔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경동맥 협착증의 다양한 시술법을 효과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고안했다.

뇌졸중 연구팀(신경과 이경열 교수, 신경외과 정준호 교수, 신경외과 김용배 교수, 영상의학과 서상현 교수)은 현재까지 발행된 192개의 관련 논문 중 임팩트지수(IF)가 6 이상,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잘 구성된 환자-대조군 연구 논문 28개를 검토했다.

연구팀은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위험 요인으로 ‘반대쪽 경동맥협착 여부’, ‘심부전’, ‘대동맥궁’, ‘응급여부’등 여러 인자들(factors)을 뽑아냈다.

위험인자들을 토대로 ‘스텐트가 절대적임’, ‘스텐트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이 절대적임’의 4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4가지 항목표를 보고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시술법을 선택한다.

실제로 병원은 2013년 말부터 경동맥 협착증 환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치료를 시행해왔다.

이경열 교수는 “환자가 마지막 증상을 보인 이후를 기점으로 2주 내에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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