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 서세원과 결혼 생활 중 폭행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1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결혼 생활 당시 서세원으로 부터 폭행을 당했느냐는 질문에 “아들이 ‘엄마, 안 맞은 날이 언제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입으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아팠다”고 고백했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하려는 서정희를 반대했었다”며 “딸이 이혼 풍파를 겪게 될 줄 전혀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서세원의 폭행에도 결혼생활을 지속한 이유에 대해 서정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순결을 바친 사람과 일생을 같이 해야 하고 그 순결을 못 지켰을 때는 자결하지 않느냐. 어린 나이에 그런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서정희는 약 1년간 이혼 소송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21일 합의 이혼하며 32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