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나온 한화 이용규… 유하나 “아들이 인생의 전부 됐다”

예능 나온 한화 이용규… 유하나 “아들이 인생의 전부 됐다”

기사승인 2016-01-20 09:42: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용규와 배우 유하나 부부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19일 방송에서 유하나는 “SNS상으로 대표 ‘(아)줌마스타’라고 들었다, 팔로워가 2만명이나 된다면서요?”라는 MC 이영자 질문에 “네 맞아요”라고 답했다. 유하나의 SNS를 살피던 이영자가 “전부 다 아들 사진밖에 없네요. 아들이 참 아빠를 닮았다”라고 말하자, 유하나는 “맞아요, 아들이 아빠랑 완전히 똑같이 생겼어요. 결혼 후 아들이 제 인생의 전부가 됐어요”라고 밝혔다.

이용규는 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야구 훈련을 해 왔다. 어느 순간 면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기르게 됐다”고 밝혔다. 유하나는 “여자들은 수염 싫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맞다. 연애할 때는 싫었다. 뽀뽀를 자주 하니까”라면서 “뽀뽀를 할 때마다 피부가 따갑고 트러블도 났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용규는 첫 만남에 대해 “일본 훈련때문에 공항에 갔는데 항공사 사진에 너무 예쁜 여자가 있었다. 완전히 내 이상형이었다”며 “그래서 직원을 통해 하나의 이름을 알게 됐고, 이 여자를 알고 싶은 마음에 인맥을 총동원해 연락처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내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답장이 안 오더라. 일주일 만에 답이 왔다”고 말했다.

유하나는 “처음 문자를 받고 이용규가 누군지 몰라서 포털에 검색을 했다. 덩치가 크고 키가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얼굴도 일본 모델 같이 생겨서 정말 신기했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자를 한 번 주고 받다가 시간이 흐르고 2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면서 “그런데 이용규가 이상했다. 제 쪽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얼굴은 빨개지고, 느낌에는 (이용규가)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술을 먹어도 스킨십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하나는 “정말 한결 같이 앞만 보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답답해서 ‘우리 안 사귀어요? 뽀뽀 안할꺼에요?’라고 말했다. 근데 이용규는 애도 아닌데 쪽 하고 말더라”라며 “알고 보니 치아교정 중이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사실 고백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하나씨가 먼저 잘 해줘서, 그 일 이후로 사귀게 됐다”고 회상했다.

프로포즈 이야기도 나왔다. 이용규는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온갖 풍선을 다 사고 촛불도 다 켜고 프로포즈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유하나는 “그 때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해줘 정말 감동이었다. 눈물이 펑펑 나는데 그 와중에 촛농이 떨어져 바닥에 흘러 내리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하나는 이용규가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2군으로 내려갈 때 얼마나 힘들지 느껴져서 더 힘들다”며 “남편이 2군은 진짜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용규는 이하나를 다독이며 “2군이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상황에서 부상을 입어 힘들었다”며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고생이 있어서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유하나의 대만 내 인기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MC 오만석의 “유하나씨 대만에서 인기가 송혜교 급이라고 하더라”는 질문에 유하나는 “대만에서는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데, 내가 가는 곳 마다 오토바이 수십 대가 따라다녔다”며 “내 일상이 담긴 파파라치 잡지도 있었다. 출연한 대만 드라마도 잘돼서 송혜교씨까진 아니지만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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