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가수 김돈규의 JTBC ‘슈가맨’ 섭외 배경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슈가맨’에서는 ‘나만의 슬픔’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돈규가 ‘슈가맨’에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나만의 슬픔’을 열창하며 등장한 김돈규에게 노래가 발표된 1996년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3,40대들은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그런 김돈규가 노래를 마치고 가장 먼저 걱정스레 내뱉은 말은 “목젖이 없어서 예전처럼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슈가맨’ 초기부터 섭외 물망에 올라와있던 김돈규의 출연은 세달 가량의 설득 끝에 성사됐다. 정재욱, 이지의 오진성 등 친분 있는 ‘슈가맨’들이 앞서 출연하는 것을 봐왔지만, 꾸준히 노래를 해왔던 동료들과 달리 두 번의 성대 결절로 더 이상 예전처럼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돈규는 16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특유의 아우라를 내뿜으며 슈가맨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운영하던 가게가 망한 이야기나, 성대 결절로 인해 목젖을 잘라낸 비하인드 스토리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토크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된 ‘슈가맨’ 14회는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올랐다.
‘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