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박기량 성희롱·뒷담화에 징역 구형받았다… 내용 보니

장성우, 박기량 성희롱·뒷담화에 징역 구형받았다… 내용 보니

기사승인 2016-01-26 09:31: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유명 치어리더 박기량씨에 대한 근거없는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야구선수 장성우(26)에게 25일 징역 8월이 구형됐다.

장성우는 2015년 4월 경 전 여자친구 박 씨에게 ‘치어리더 박기량의 사생활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박 씨는 이를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됐다.

지난 25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열린 박기량 명예훼손 사건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장성우에게 징역 8월을 구형했다. 또 그의 전 여자친구 박모 씨(26)에게는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 박모 씨는 SNS에 장성우가 치어리더 박기량을 비롯해 자신의 소속팀 선수와 감독에 대해 뒷담화와 욕설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모씨가 공개한 장성우와의 메시지 속에는 박기량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 발언들이 담겨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검찰은 “피해자가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장성우가 프로야구 선수로 구단과 KBO로부터 징계를 받은 점을 감안했다”고 구형 형량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장성우는 최후 변론에서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장성우에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KT는 다음 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벌금 20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장성우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24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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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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