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 영화 ‘영웅본색’이 국내 개봉 30주년을 맞아 다음달 18일 재개봉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이다.
1986년 제작돼 이듬해 한국에서 개봉한 ‘영웅본색’은 국내에서 홍콩 느와르 액션 붐을 일으킨 영화다. 암흑가 보스인 형과 경찰인 동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자들의 끈끈한 우정과 배신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트렌치 코트에 선글라스, 성냥개비를 물고 쌍권총을 든 저우룬파(주윤발)는 1980년대 아이콘이 됐다. 2004년 사망한 장국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 오우삼 감독의 대표작으로 같은 제목의 속편이 3편까지 나왔다.
‘영웅본색’은 한국 개봉 당시 주목받지 못하다 재개봉관 및 비디오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동룡(이동휘)은 “영웅본색을 4720번 봤다”며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