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힐링캠프’가 결국 폐지된다.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SBS 측은 27일 “개편을 맞아 ‘힐링캠프’ 폐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방송이 마지막이다.
2011년 7월 첫 방송한 ‘힐링캠프’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작가, 스포츠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의원도 출연했다.
토크쇼 특유의 콘셉트 반복으로 인한 식상함과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MC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하는 등 내부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폐지의 칼날을 맞았다.
‘힐링캠프’는 다음달 13일 첫 방송 예정인 김수현 작가의 신작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를 주말 오후 9시대로 편성하면서 폐지설에 휩싸였다. ‘힐링캠프’ 빈 자리는 토요일에 방송됐던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편성된다.
‘힐링캠프’ 단독 MC였던 김제동은 이번 폐지로 지상파 출연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됐다.
김제동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폐지 결정을 들었다. 아쉽기도 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내가 역량이 부족했기에 이런 결론이 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또 아쉽다”라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