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U-23 챔피언십 결승서 성사… 경기 전부터 치열

한일전 U-23 챔피언십 결승서 성사… 경기 전부터 치열

기사승인 2016-01-29 18:53:56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16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30일 밤 11시 45분(한국시간)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4강전에서 후반 막판에 극적인 골에 성공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양 팀 모두 기세가 절정에 달해있는 만큼 승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강전 승리로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의 일본경기를 시작으로 34경기(25승 9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렇듯 아시아예선에서 압도적 성적을 거둔 한국이지만, 무패행진이 결승에서 지속될지는 섣불리 예측하지 못한다. ‘숙적’ 일본이 앞서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지금까지 총 14번 맞붙어 6승4무4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의 전적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8강에서 한국이 1대0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결승점을 내줄 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만만찮은 기량을 보였다. 특히 당시 일본은 21세 이하로 대표팀을 꾸렸고, 3명의 와일드카드도 쓰지 않았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별예선 3경기와 8강, 4강 토너먼트를 거치는 동안 12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팀으로는 상당한 득점력이다.

4강에서는 1993년 일본에 ‘도하의 악몽’을 안긴 호적수 이라크를 만났으나 2대1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마저 깬 모양새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 축구팬들이 한일전을 기대하고 있으니 멋진 축구를 해서 동아시아 축구가 위대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또 한 번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2년 전 한국에게 패할 당시에 일본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이번 결승전에 각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미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지었지만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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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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