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명절 준비는 부인만 하나!” 좋은 정보 가지고도 홍보 못하는 정책공감 트위터

[친절한 쿡기자] “명절 준비는 부인만 하나!” 좋은 정보 가지고도 홍보 못하는 정책공감 트위터

기사승인 2016-02-01 13:0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명절 준비는 부인 혼자 다 하나요?”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공감 폴리씨’ 트위터에 여성 네티즌들이 잔뜩 뿔이 났습니다.

이 트위터는 지난달 27일 “명절맞이 준비, 이미 시작하신 분들 많으시죠?”라면서 “1년차 새댁의 똑! 소리나게 ‘선물 고르는 법’과
‘장보기 팁’을 소개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트위터 링크는 정책공감 블로그로 이어집니다. 이 블로그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1년차 새댁 김씨. 김씨는 처음 맞는 명절인 설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라면서 “가족 그리고 결혼식을 도와준 분들을 위한 감사 선물과 명절 음식 준비 두 가지를 계획하였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저렴하고 의미 있는 선물과 음식 재료는 없는지 리스트를 적으며 확인하려고 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사회적기업과 농산물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명절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알찬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 네티즌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왜 명절 준비를 여성만 해야 하는 것처럼 적었나’ ‘블로그 카테고리도 부부가 아니라 여성’ ‘좋은 정보를 이렇게 소개하니 역효과가 나는 것’ 등 볼멘 소리를 내놨습니다.

평소 정책공감 블로그는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책’ 보다 ‘공감’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SNS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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