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승만의 ‘역사적 과오’ 부인 못해”…‘국부론’ 사과

안철수 “이승만의 ‘역사적 과오’ 부인 못해”…‘국부론’ 사과

기사승인 2016-02-01 16:53:56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에 대해 1일 공식 사과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과오’를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 논란으로 우리 당에 관심과 기대를 가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부론은 우리 당의 입장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면서 “그 분(이승만 전 대통령)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첫 번째 대통령으로 헌법체계를 만들어내고 민주주의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12년 간의 장기집권과 부패, 선거부정은 돌이킬 수 없는 과오”라고 못 박았다.

안 의원은 “1월11일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네 분을 모두 참배한 것은 ‘역사에 배워야 한다’, ‘공은 계승하고 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마산에서 일어난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총상을 입었다. 시위 국민을 향한 폭력진압은 결국 4·19 를 불러왔고 더 많은 희생 끝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과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위원장도 우리 사회에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이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은 이념적 대결을 넘어서 미래를 향해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개혁법 가운데 ‘파견법’에 대한 확고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여당이 (법안을) 연계해서 발목잡는 꼴을 보게 되니…정말 기득권 양당구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게 이번 19대 국회”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제3당으로서 (여야간) 협의에 참여하게 되면 해결안 내놓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대치국면과는 달라질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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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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