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김종인의 난(蘭)’ 거절 보고 받고 화내”

“박근혜 대통령, ‘김종인의 난(蘭)’ 거절 보고 받고 화내”

기사승인 2016-02-02 16:01:55
국민일보 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보내겠다고 한 생일축하난을 거절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기환 정무수석을 크게 질챘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며 “박 대통령이 후에 이를 보고 받고 현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이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난을 가지고 오는 길”이라며 “박 대통령이 축하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인 이날 더민주에서 보낸 생일축하난을 청와대가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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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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