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슈퍼볼 공연서 선보인 신곡 ‘美 인종차별’ 꼬집어

비욘세, 슈퍼볼 공연서 선보인 신곡 ‘美 인종차별’ 꼬집어

기사승인 2016-02-08 23:26: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비욘세가 미국프로풋볼(NFL) 단판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흑인 인권 문제를 다룬 신곡을 부르면서 1억2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시청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비욘세는 하프타임 공연에서 흑인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전날 발표한 신곡인 ‘포메이션(Formation)’을 불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욘세는 슈퍼볼 전날인 6일 신곡 포메이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간접적으로 흑인 차별에 대한 현실을 꼬집었다.

뮤직비디오는 물에 반쯤 잠겨 있는 뉴올리언스 경찰차 위에 비욘세가 웅크린 모습으로 시작해 끝에 결국 이 경찰차는 완전히 물에 잠긴다. 뉴올리언스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당한 지역으로 대다수의 피해 주민이 흑인이었다.

정부가 흑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대처를 적절히 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 비욘세는 뮤직비디오에서 이를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지는 뮤직비디오에서는 한 흑인 소년이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 앞에서 춤을 추다 손을 들고 멈추는 장면이 나오고 벽에는 “우리를 쏘지 말라”고 쓰인 낙서도 보인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흑인을 겨냥한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총격 사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곡 공개 이후 트위터와 유튜브에서는 비욘세의 음악적 재능과 흑인 인권 문제 인식에 대한 찬사와 지지가 쏟아졌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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