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출회수·금리인상 자제해달라”…금융감독원장, 금융권에 협조 요청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출회수·금리인상 자제해달라”…금융감독원장, 금융권에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16-02-11 11:38:57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금리 인상을 하는 일을 자제해달라”며 은행·보험사 등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에 대한 금융권 총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현재 1조1069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우선 금감원 내 금융애로상담센터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 애로 상담반’을 두고 11일부터 124개 입주기업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직접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하기로 했다.

전날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긴급 간부회의에서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 이후 입주기업들의 혼란이 이어질 것에 대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기업의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상환 유예, 만기 연장, 금리·수수료 우대 등을 통해 자금 부담을 덜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또 일시적으로 자금애로를 겪게 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긴급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 지원 방안 강구도 지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보·기보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이 11일부터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정부합동대책반과 연계해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강구하기로 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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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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