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태극마크… ‘쿡가대표’, ‘냉부해’와 차별화 꾀하기

강호동·태극마크… ‘쿡가대표’, ‘냉부해’와 차별화 꾀하기

기사승인 2016-02-17 06:30: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친근함을 보여줬던 스타 셰프들이 진중해졌다. ‘쿡가대표’를 통해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요리 국가 대항전을 펼치는 것. 이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쿡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는 새 예능프로그램 ‘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창우 PD와 MC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셰프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이 참석했다.

‘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대결을 펼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이다. ‘쿡방’ 열풍을 일으킨 국내 최고의 셰프 군단이 해외 유명 레스토랑에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요리대결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동일하게 15분 간 펼쳐진다. 하지만 긴장감은 ‘냉장고를 부탁해’ 보다 한층 더 극적이다. 3판 2선승제를 원칙으로 2:2 단체 대결도 펼쳐져 올림픽 못지 않은 팽팽한 경쟁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PD는 “세계 최고의 고수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나라에서 국제 요리대결을 펼치는 ‘쿡방’의 확장판”이라며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핀오프로 출발한 형제 프로그램이다. ‘형만 한 아우 없다’고 하는데, 형만큼만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출연진들의 조합도 낯설지 않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MC 김성주 안정환과 셰프들이 ‘쿡가대표’에 총출동한다. 여기에 에너지 넘치는 강호동이 더해졌다.

이 PD는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분위기를 끌어줄 수 있는 MC가 필요해 강호동을 섭외하게 됐다. 그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며 “세 사람이 같이 방송을 한 적이 없지만, 원래 친분이 있어서 잘 풀어가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MC 조합”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C 김성주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쿡가대표’의 차이점으로 ‘승패’를 강조했다.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누가 이기고 지는지가 중요하지 않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승패가 중요하다”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대결하게 돼, 절로 승리에 대한 목마름이 간절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셰프들도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세 명의 MC가 압박을 주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 ‘냉장고를 부탁해’와는 또 다른 측면의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연복은 “시작부터 많은 난관이 있었다. 해외 원정이고 시설이나 재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시합을 해보니 긴장도 많이 됐다. 앞으로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시합을 잘 치러나가겠다”고 각오했다. 최현석은 “해외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MC들이 국가 대항전이라는 스트레스와 압박을 주면서 예능이 아닌 요리에 집중하게 됐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친숙한 요리를 선보였다면, ‘쿡가대표’에서는 셰프가 펼칠 수 있는 전문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가대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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