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北 김정은, 고영환 암살 지령 내렸다”… 한국 암살 리스트 있나

[친절한 쿡기자] “北 김정은, 고영환 암살 지령 내렸다”… 한국 암살 리스트 있나

기사승인 2016-02-19 10:2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영화 ‘의형제’ 속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정보 당국은 북한 정찰총국이 외교관 출신 탈북민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암살 지령을 내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고 부원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19일 알려졌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으로 고 부원장은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다가 1991년 국내 입국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고 부원장에 대한 무장 경호를 강화해 24시간 밀착 경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근 테러 가능성이 있는 국내 탈북 인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했고, 대남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정찰총국이 한국 주요 인사 암살 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정보 당국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납치·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10년에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2011년에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독침 암살을 기도한 북한 간첩이 검거됐습니다.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은 얼굴 성형까지 했지만 1997년 북한 공작원의 총탄에 숨졌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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