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전전’ 영등포서 세 모자, 반지하방서 숨진 채 발견

‘알바 전전’ 영등포서 세 모자, 반지하방서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16-02-21 10:18:55
MBC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세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어머니 양모(54·여)씨와 양씨의 장남 김모(25)씨와 김씨의 동생(24)이 피를 흘리며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양씨는 작은 방, 아들들은 안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다.

이들은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실제 시신 일부가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2∼3일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반지하방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던 점,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확인 결과 세 명 모두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아니었던 점 등으로 미뤄 가족 간 다툼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양씨는 아들 중 누가 살해했는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으며, 형보다는 동생이 먼저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다투던 아들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후 형이 동생을 살해하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서 “아버지는 지난해에 사망했으며 자주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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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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