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에 안재홍 “그럴 친구 아니다”

류준열 ‘일베 논란’에 안재홍 “그럴 친구 아니다”

기사승인 2016-02-25 10:20:55
류준열 안재홍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혹독한 유명세를 치르는 모양이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배우 류준열이 ‘일베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24일 오후 한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토대로 류준열이 ‘일베’ 유저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첨부된 사진은 류준열이 예전에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다. 류준열은 암벽 등반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류준열의 글과 사진 내용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등산을 했다. 그 당시 지인이 등반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봤다. 나도 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다. 난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심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의 내용 일부였다. 난 일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준열은 이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베가 아님에도 상처를 받고 있을 많은 팬이 걱정되고 또한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되는 것도 속상하다. 그래도 공인이기 때문에 내가 해명해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고 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 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마음에 보답하도록 항상 사랑하고 많은 분께 위로가 되는 좋은 배우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응팔’에서 류준열과 형제로 출연했던 안재홍도 이 같은 논란에 입을 뗐다. 안재홍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그럴 친구가 아니다”며 “그런 곳(일베)에 들어갈 사람이 아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