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컷오프’ 반발 탈당…김부겸 “당이 도와주진 못할 망정 훼방” 비난

홍의락 ‘컷오프’ 반발 탈당…김부겸 “당이 도와주진 못할 망정 훼방” 비난

기사승인 2016-02-25 12:49:55
더불어민주당 공관위가 발표한 10명의 컷오프 명단에 들어간 홍의락 의원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탈당 기자회견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것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과 함께 4·13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은 홍 의원을 컷오프 대상에 넣은 것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25일 보도자료에서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 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며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 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4·13 총선 때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전했다.

그는 “지역구도 타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고, 이듬해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다”며 “이런 저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였다. 대구 경북에서 야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다음 대선에선 대구 경북에서 100만 표차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 터를 잡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대구 북구을 유권자들에게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다”며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계를 제출하면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선거법에서는 남은 임기가 120일 이내일 때 비례대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그 직을 승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더민주의 의석 수는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어든다.

한편 김 전 의원도 홍 의원의 컷오프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 그런데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하고 있다”며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도 못 내면서 안 찍어준다고 투덜대는 야당, 제대로 갈아보지도 않고 대구라는 밭만 탓하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이 또 쏟아질 것”이라면서 “안 그래도 힘든 대구 선거이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훼방놓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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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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