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대북 전단살포 재개? 軍, "확성기 이상의 효과 있을 것""

"12년만에 대북 전단살포 재개? 軍, "확성기 이상의 효과 있을 것""

기사승인 2016-02-26 16:47:55
사진=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에 이어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어 대북 전단을 북쪽으로 날려보낼 방침"이라면서, "바람이 북쪽으로 불기 시작하는 3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부터 대남 전단을 날려보내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북한은 최근 관영 매체를 총 동원해 박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 등 원색적인 대남 비방을 강화했다.

한국 당국의 대북 전단 살포는 2004년 6월 남북한 군사회담 합의에서 심리전을 중단하기로 한 지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어 전단 살포를 할 경우 대북 압박에 상당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성기의 경우 거리의 한계가 있는 데 반해 전단 살포의 경우 무인기를 동원해 원하는 지점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더구나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준비하는 등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단 살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를 '최고존엄 모독'이자 '체제붕괴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2014년 10월에는 민간 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에 총을 발사해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점에 대북 전단을 날려보낼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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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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