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 찍은 배윤정, 깔깔 웃은 가희… MBC ‘마이 욕설 텔레비전’ 비아냥

‘엄창’ 찍은 배윤정, 깔깔 웃은 가희… MBC ‘마이 욕설 텔레비전’ 비아냥

기사승인 2016-02-29 09:40:58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인터넷으로 생방송을 한 뒤 이를 편집해 본방송을 한다. 최대한 리얼을 살리려는 기획은 좋은데 인터넷 생방송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면 제어할 장치가 없다. 28일 안무가 배윤정이 대표적인 케이스가 됐다.

배윤정은 이날 가희의 생방송에 출연해 엠넷 ‘프로듀스 101’ 멤버들의 번호를 아느냐는 질문에 “이제 그만 물어봐라. 전화번호 진짜 모른다”면서 엄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세워 이마에 갖다 댔다. 진실이 아닐 경우 부모를 성적으로 비하해도 좋다는 ‘엄창’이라는 비속어 동작이다. 가희는 한 술 더 떠 배윤정의 행동에 폭소를 터뜨렸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 장면이 담긴 영상과 캡처가 계속 퍼지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질타를 쏟아냈다. ‘마이 욕설 텔레비전’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사전에 주의를 주지 않은 제작진을 비판하는 여론도 거세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윤정은 2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감동적으로 ‘마리텔’ 촬영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제가 방송 중에 너무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한 부분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잘해보려고 하다가 역시 방송은 아무나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느꼈어요”라면서 “너무 미워마시고 오늘 참 좋은 경험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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