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감기 등 환절기 소아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26일 경기도 성남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건강클래스에서 봄철 환절기 소아질환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강좌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초보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올바른 육아상식 및 약 복용법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7년 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육아강좌다.
최근 늦은 독감 유행과 감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가 겹치면서 환절기 감기에 대한 엄마, 아빠들의 관심이 특히 뜨거웠다. 하정훈 전문의가 강조한 환절기 어린이 건강관리 상식과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은 다음과 같다.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소아독감 등 환절기 질환 유의해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인 3월은 본격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다. 환절기에는 바이러스들이 자라기 쉬운 데다가 아이들의 몸이 환절기의 기후와 심한 일교차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때 감기, 소아 독감 등 각종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하정훈 원장은 “봄이 되면 소아청소년과에 환자들이 급증하는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하고 밤과 낮의 기온차이로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라며 환절기 감기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봄철에는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면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 소아질환은 대개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실내 온도(22~24℃) 와 습도(40~60%)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황사가 날리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능하면 외출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 얼굴을 닦아주도록 하며,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접종 후 갑자기 열 난다면 빈 속에도 먹일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초보 엄마, 아빠들이 아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온 날 새벽에 갑자기 열이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바로 해열제를 먹여도 될지, 특히 아이가 공복상태라면 우유나 이유식 등을 또 먹이고 해열제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고민스럽다.
아이의 체온이 38℃ 이상이거나 평균 체온보다 1℃ 이상 높으면 우선 어린이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것이 맞지만 아이가 보채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굳이 해열제 먹일 필요는 없다. 어린이 해열제를 선택할 때는 아이가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어린이 타이레놀은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로 아이에게 위장장애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켜 하루 중 아무 때나 빈 속에도 복용할 수 있으며,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는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약 먹기 싫어한다면 제형을 바꿔 보는 것도 방법= 아이가 약의 쓴 맛 때문에 약 먹기를 주저해 고민이라는 한 엄마의 경험에 대해 하정훈 전문의는 "약의 쓴 맛 때문에 아이가 약 먹기를 주저한다면 소량의 설탕을 묻혀 먹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제형으로 바꿔 약을 수월하게 먹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의 성장상태와 약 복용 특성에 따라 해열제 제형을 선택하면 더 쉽게 복용할 수 있다. 한편 어린이 타이레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제형을 보유하고 있다. 생후 4개월부터 복용 가능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이가 난 아이들이 껌처럼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정, 알약 등의 형태로 아이의 성장 단계와 취향에 따라 맞춤 복용하면 된다. 부모가 약을 줄 때 밝은 표정으로 맛있는 것을 먹이듯이 하면 아이가 약 먹기에 대한 거부감을 이겨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