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김종인(사진)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자신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3일 국회 국기게양대 앞에서 열린 ‘달리는 정책의자’ 발대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더민주를 탈당한 기본적 동기는 본질적으로 내년도 대선에서 후보가 꼭 돼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지금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반대 의견을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김 대표의 제안에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란다”면서 사실상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더민주를 탈당한 후 창당을 추진하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 대표가 오로지 개인의 ‘대망’에만 사로잡혀 야권의 대의명분인 통합은 외면하는 ‘분열 이미지’로 몰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야권 통합이 연대 방식으로 성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대당 연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 지역별로 표차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 후보자간에 필요성에 따라 있는 얘기지, 현재로선 무슨 연대니 그런 얘기를 당 차원에서 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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