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美제약사 소렌토와 합작회사 설립…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유한양행-美제약사 소렌토와 합작회사 설립…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기사승인 2016-03-03 11:38:5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유한양행은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Sorrento Therapeutics Inc.)와 합작투자회사인 '이뮨온시아 유한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합작회사는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다수의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immune-checkpoint monoclonal antibody)의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백신 및 세포치료제 등으로 구성된 면역항암제는 향후 10년간 60% 이상의 암에서 치료 근간이 될 수 있어 연간 35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렌토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3개와 유한양행의 국제적 수준의 비임상, 임상연구 및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인 이뮨온시아는 전세계 암 환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면역 항암제를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면역 항암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합작투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항암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뮨온시아는 소렌토의 혁신적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연구기술 및 포트폴리오와 유한양행의 뛰어난 임상개발 역량을 통해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소렌토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자투자계약(JVA)의 조건에 따라 유한양행은 미화 1000만 달러를 초기 투자해 이뮨온시아의 지분 51%를, 소렌토는 나머지 49%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이뮨온시아의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유한양행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개발이 이루어지는 첫 번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 배타적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되고, 추가되는 2종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는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3개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 중에서 첫 번째는 내년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소렌토의 헨리 지 사장은 "소렌토의 혁신적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의 개발과 상업화라는 궁극적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유한양행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렌토의 다양한 면역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임상까지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된 지금, 유한양행과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전세계 암환자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최선의 열정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vitamin@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