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과단성 없다면 野에 지고 들어간다” 일침

이준석 “與, 과단성 없다면 野에 지고 들어간다” 일침

기사승인 2016-03-04 16:08:5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서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단일 후보로 출마를 앞두고 있는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당의 소극적인 자세에 일침을 가했다.

이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의 과단성이 없다면, 과단성 항목에서 우리는 큰 점수를 지고 간다”며 현 당 기조를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우리 당에서 국민의 당 후보와 다투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런지 야권연대에 대한 당의 대응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대응과 매우 다르다”며, “지난 선거에서 우리가 군소 야당의 표 갈라먹기 때문에 이겼을까? 아니다. 우리가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고,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최소화 했으며, 선거 정국자체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2012년의 1등 공신이었던 김종인 장관님이 왜 2016년에 야권에 합류하셨는지 그 이유부터 살펴봐야 선거에서 중도의 표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누군가를 배신자로 몰아붙이고 ‘인신공격’을 할 수는 있겠지만, ‘선거는 경제야’라는 그 분의 프레임을 반박할 논리와 정책없이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 야당에 대해서 “선거는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고, 야권은 ‘정권교체’라는 아주 간단한 미래를 지지층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그 미래가 무엇인지 지지층에게 간단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 지지율을 40%대로 유지한다고 오만하게 다들 이야기 하지만, 서울지역에서 31%수준을 유지하면서 수도권 선거를 치른다는 건 어불성설이다”고 일갈했다.

또한 “야권은 더 나은 국면 전환을 위해 ‘나쁘지 않았던’ 필리버스터 국면을 스스로 접고 경제라는 더 큰 전장으로 간다. 그 과단성도 국민의 평가기준에 들어간다고 본다”면서, “중앙당에 있는 동지들. 좀 더 잘해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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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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