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7일(한국시간) 터뜨린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은 상대 투수였던 제이크 오도리지(25·템파베이 레이스)의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피만루홈런’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2사 만루에서 오도리지의 3구 째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렸다.
박병호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한 오도리지는 선발투수로 2014년 11승, 2015년 9승을 따낸 템파베이가 자랑하는 젊은 자원이다. 강속구 스타일은 아니지만 시속 140km 중반의 움직임이 심한 볼로 타자를 공략한다.
오도리지는 올 시즌 크리스 아처와 알렉스 콥에 이어 탬파베이의 3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에 1라운드(전체 32번) 지명을 받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며, 2010년 12월에 캔자스시티가 잭 그레인키(현 애리조나)를 밀워키로 트레이드하면서 에이스로 육성하기 위해 데려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피홈런은 42개이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만루홈런을 맞은 건 박병호가 처음이다. 만루 상황에서 통산 피안타율이 0.158(19타수 3피안타) 밖에 되지 않는다.
오도리지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적인 뉴스가 되겠다. 그(박병호)에게 잘된 일”이라며 “(만루)홈런을 맞는 건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 정규리그에선 최대한 늦게 맞겠다”며 시범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도리지는 “시범경기에서 나를 만나면 얼마든지 홈런을 칠 수 있다”며 시범경기는 정규리그에서 최상의 공을 던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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