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에 돈 건 축구팬, 1411배에 도박권 매도

EPL 레스터에 돈 건 축구팬, 1411배에 도박권 매도

기사승인 2016-03-09 00:10:55
사진=제이미 바디. 중계방송 캡쳐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상승세가 도박판에도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축구팬은 우승에 돈을 걸었다가 1411배에 도박권을 팔며 '알부자'가 됐다.

로이터통신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시티에 50파운드(약 8만5000원)를 걸었던 한 축구팬이 7만2000파운드(약 1억2천만원)에 도박권을 팔았다.

50파운드를 걸었던 축구팬은 지난주 레스터시티가 왓포드 원정경기를 치르기 직전에 영국 스포츠 도박업체 '레드브룩스'에 도박권을 팔았다. 해당 팬은 "이제 마음 놓고 축구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만약 그 도박권을 끝까지 갖고 있는 상태로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면, 최소 25만 파운드(약 4억2600만원)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 도박업체들은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의 우승 배당률을 5천배로 평가했다. 그만큼 레스터시티의 우승확률은 극도로 낮게 평가됐다.

'BBC'는 시즌 전 레스터시티의 최종순위를 19위로 예측하며, 다음 시즌 EPL에서 레스터시티를 볼 수 없을 것이라 봤다. 영국 유명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4위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에 이견은 없었다.

그만큼 레스터시티의 전력은 하위권 수준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의 성적은 11승8무19패, 승점 41점으로 강등권 커트라인인 35점에서 고작 6점을 더 얻어 14위에 자리했다. 대단한 선수 보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때문에 다음 시즌 우승후보가 되리라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레스터시티는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말 '박싱데이'를 지나고도 선두를 유지하자 도박업체들은 레스터시티에 돈을 건 이들에게 "지금 배당률을 받고 도박권을 팔라"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17승9무3패, 승점 60점으로 토트넘(55점), 아스널(52점)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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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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