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병원 오기까지 평균 10년 걸려

중증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병원 오기까지 평균 10년 걸려

기사승인 2016-03-15 00:04:55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306명을 평균 4.1년간 추적관찰
중증 환자, 증상 발생 10.8년 만에 첫 진단...진단 늦어질수록 만성화 위험 높아져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다리, 발 등에 불쾌감이 드는 질환 ‘하지불안증후군’,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화될 위험이 높고
첫 진단이 늦어질수록 중증도 위험이 높다는 관찰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306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증상 발생 후 첫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만성화될 위험과 증상의 중증도 정도가 높았다.

경증이나 평균 수준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첫 진단을 받는데 평균 약 6~7년이 걸린데 비해 중증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증상 발생 후 첫 진단까지 평균 약 10.8년이 걸렸다.

또한 진단 연령이 1년씩 증가할 때 마다 증상이 멈출 가능성이 2.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력도 만성화 정도에 영향을 미쳤다.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은 가족력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만성화될 가능성이 42.3%나 낮았다.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인지하고 이것이 치료받아야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늦게 발견할수록 증상이 중증화,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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