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거부반응 줄인 돼지 유래 인공판막…9명 환자 수술 예정

면역거부반응 줄인 돼지 유래 인공판막…9명 환자 수술 예정

기사승인 2016-03-15 00:51: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최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해 이를 판막질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까지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14일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한 인공조직심장판막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간단한 스텐트시술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흉부외과 김용진, 임홍국 교수로 이뤄진 연구팀은 돼지의 심낭 조직을 이용해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했다. 그동안 동물 유래 조직으로 만들어진 인공 인체조직은 사람에게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으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특수 화학 처리로 면역거부반응 가능성을 줄이고 양에게 이식한 결과 6개월 이상 정상적인 모양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수차례 수술을 받은 22세 여성환자에게 이식하는 폐동맥판막 이식술을 시행했다.

현재 인공심장판막을 스텐트 시술을 통해 이식받은 여성 환자는 시술 4일째까지 우심실 역류 현상이 사라지고 특별한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범 교수는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한 판막을 개발해 이를 스텐트 시술로 이식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재수술로인한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9명의 심질환자에게 인공 폐동맥판막 이식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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