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성매매 명단’ 찌라시에 분노한 여성 연예인들

[친절한 쿡기자] ‘성매매 명단’ 찌라시에 분노한 여성 연예인들

기사승인 2016-03-21 10:54: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최근 온라인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성적인 악성 루머에 대해 여성 연예인들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성매매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들이 나온 가운데 속칭 ‘찌라시’에는 추가 명단이라며 20여명 가까운 여성 연예인들의 이름이 담겨 있습니다.

배우 강소라와 남보라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1일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 및 추가 유포자를 경찰 수사를 의뢰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며, 계속하여 근거 없는 루머를 확산,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강경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소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여성으로서 쉽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줬다”고 털어놨습니다. 남보라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포된 글이 배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것은 물론,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엔 원더걸스의 유빈과 달샤벳의 수빈, 스피카의 양지원 등 걸그룹 멤버들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유빈 측은 “최근 유빈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담긴 찌라시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면서 “현재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빈과 가족들이 여성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악성 루머에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수빈 측도 “허위 사실로 만들어진 찌라시로 인해 수빈이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이 퍼진 비방과 허위 사실은 당사와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지원 측 또한 “사실 무근임을 강력하게 밝힌다”면서 “양지원은 이번 악성 루머와 관련한 수사 대상이 아니며 어떠한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다. 악의적인 루머로 인해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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